라인 앱 개발 챌린지 후기
라인 전환형 인턴을 탈락하고 ssafy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던 와중에(라고는 하지만, 임베디드 공부는 커녕 HTML 만 주구장창 시킨다…. 반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 아니었으면 정말 질렸을 듯.) iOS 개발이 하고 싶어 맥북을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책장의 책 목록을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SwiftUI로 작성하고 있었는데, 라인 앱 개발 챌린지가 올라와서 한 10분 정도 고민하다가 신청했다.
내용은 메모장 개발 챌린지. 사진 첨부가 가능한 메모장을 만드는 과제이다. 단, 별도의 제한은 없으나 Swift이고, iOS10 이상 버전을 지원해야했으므로 인턴 후에 UIKit을 적당하게 까먹고 있을 무렵 다시 UIKit 개발을 시작해야 했다. 저번 Devel UP 인턴 후에 다져진 실력으로 무난하게 메모장 개발을 맞췄다. 는 뻥이고, 저번 인턴십도 6주 속성에, 메인 과제는 UIKit 앱이 아니여서 실상 3주 속성 급 실력으로 고전하면서 개발했다.
개발하면서 나름 앱의 속도 (이미지 크기가 크니까, 썸네일을 따로 만들고 저장하거나, 나름대로(?) 뷰를 재사용하는 등)와 사용자 경험어느 정도는 신경썼다고 생각한다.
일단 기본 기능 작동 OK, 버그 없음 OK, 테스트 코드도…. 일단 작동?
사실 제일 난관이었던 부분이 테스트 코드 작성인데, 테스트 주도 개발을 전혀 해본적이 없고, 테스트 코드를 어떻게 쓸 수는 있다 수준이었던 나로서는 일단, UI로직과 기능 로직을 구분은 했는데! 이게 맞나 싶은 결과물이었다.
제출을 하고 하루 이틀 지나면서 개인적인 생각이나, GoF 디자인 패턴을 이번 기회에 정독하면서 느끼길…. 개선할 점이 A4 용지 한 바닥은 나오는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합격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결과를 받아보니 상위 22% 불합격이었다. 사실 내가 막상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해보니 쫄리고 있는데, 합격할 틈이 있나. 예상했던 것 처럼 생각했던 부분들을 지적 받고 그렇게 끝났다.
원래 대회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채용 과정 대회(…)인 라인 챌린지가 처음으로 참여해본 프로그래밍 대회였다. (사실 올해부터 시간이 남으면 관심있는 컨퍼런스와 대회를 참여하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코로나 19. 정말입니다.) 나름 채용이니까 필사적으로 다들 개발 했을테고, 나처럼 속성 iOS 개발자가 아닌 진퉁 개발자(진짜 신입이여도 한참 하던 사람들이나, 경력자나… 아니면 센스가 너무 좋은 진짜 천재들?)들도 많을 텐데 22% 불합격이라는 성적표는 어찌보면 잘 했다고도 생각되지만, 좀 더 잘 할 여지는 있지 않았나 싶다. 일단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알 게 되었으니까, 지금 개인적으로 만드는 거에서는 개선해야지.
깃허브 링크 : https://github.com/hajinhoe/memo_app